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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씨티재활 초청 강연회

벌써 3번째입니다. 2012/11/29 - 1회 씨티재활 명사 초청강연 콘서트2013/06/20 - 2회 씨티재활 명사 초청 강연콘서트 씨티재활센터는 매년 외부 강사들을 초빙하여 강연을 기획/진행하고 있습니다. 재활센터 팀원들의 경쟁력과 업무사고 능력 향상을 위해서요. 팀원들의 능력 향상이 곧 센터 전체의 경쟁력이니까요. ^^ 2015년은 "Beyond the City"라는 제목을 붙여 보았는데요.씨티재활센터의 기존 사고 틀과 업무틀을 넘어 보자는 취지가 들어 있습니다.또 우리 센터의 지식/정보 틀과 콜라보레이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어 있습니다. [강의 소개] 1. 'Beyond the City'의 첫 주제는 "다가가기"입니다. 소통의 첫발은 다가가기입니다. 재활센터의 업무 특성상..

As a fysiotherapist 2015.05.07

PNF 철학에 입각한 ICF 개념틀 적용

들어가기 지난주에 KPNFA-인천시회에서 강의를 했다. PNF Part AB Course의 첫 주차 강의였고 내가 맡은 부분은 Scapula/ Pelvis 강의였다. 보통 Part AB 첫 시간은 PNF의 기본 구성 요소 즉, Philosophy, Procedures, Techniques 등의 개념을 정리하고 시작한다. 사실 Basic 코스 때 다룬 내용이지만 다시 한 번 검토하고 가는 것이다. 워낙 중요하니까. 나는 주로 코스 후반부 강의인 Part B 코스들을 담당하는데 그때마다 아쉬움을 느끼곤 했다. 정작 중요한 내용인 PNF의 기본 구성요소들에 대한 내용이 참가자들의 머리와 몸에 남아 있지 않음을 느끼고는 답답함을 느꼈다. 결국, 책임은 나 같은 강사들이 져야 하겠지만... 국제기능장애건강분류(I..

EBP, 임상추론, 임상의사결정

우린 전문가일까? 전문가라면 그 명분은 치료사의 연차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학술적/임상적 경험과 반성적 사고의 사용, 환자 중심 접근법, 동료 집단과의 교류, 협력적 임상추론에 근거를 둘 것이다. 우리가 전문가라면 고객을 중심에 두고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법에 접근해야 한다. 치료사 개인의 임상 경험도 중요하지만, 학술적 활동을 통해 사고의 틀을 형성하는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반성적/비판적으로 그 지식을 구축해야 한다. 자신이 속한 전문가 집단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요 쟁점에 민감해야 하며, 쟁점을 통한 결과 도출에 그 해석에 비판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또한, 고객은 물론, 동료와 타분야의 전문가와 협력할 수 있는 임상추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그림 1). [그림 1. Theory of expert prac..

Study & Research 2015.03.27

Quick Review - MAKR Post Bag

좀 작은 크기의 메신저 백이 필요했다.내가 사용하고 있는 백들은 모두 크다.가방 구입 시 제일 먼저 고려하는 것은 '맥북이 들어가느냐'이다.그래서 그동안 구매한 백들은 모두 맥북 15인치가 들어가는 크기이다. 현재 주력으로 쓰고 있는 가방은Tumi T-Pass® Business Class Brief Pack브롬톤 게임백(Brompton Game Bag). 좋긴한데...때론 넘 크다.어떤 외출 시에는 '오버'라는 느낌이다.아이들과 주말에 커피숍에 책 읽으러 나갈 때,자전거를 타고 잠깐 다녀올 때,큰 가방은 좀 거추장스럽다. 즉 컴퓨터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될 때 사용할 가방이 필요했다.자전거 탈 때도 휙 돌려 등에 맬 그런 가방!! 예전부터...(충동 지름이 아님을 강조!) 정말 마음에 드는 가방을 득템!..

그걸 언제 다 읽어요? - 효율적으로 논문 읽기

[Flickr, ©Nicolò Paternoster] 연구를 위한 논문 읽기가 아니더라도 EBP를 하다 보면 수많은 논문을 짧은 시간에 읽어야 한다. 물론 영어 독해 능력이 가장 먼저 걱정스럽게 느껴지지만, 독해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생소한 용어들로 도배된 논문을 읽고 요지를 파악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연구자들은 독자들을 위해 최대한 쉽게 쓴다고 또 자료를 최대한 알아보기 쉽게 작성했다고 하지만, 비영어권이면서 전문 연구자가 아닌 우리는... 왠지 자꾸만 작아지는 느낌이다. 또 웬만한 영어 실력이 아니라면 한문장 한문장 어렵사리 번역하다 보면 전체 글의 논리와 내용을 파악하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무 한그루 한그루 세세하게 살펴보다 보니 산 전체는 쳐다보지도 못하고 시간이 훅 가버리는 것에 비유..

Study & Research 2015.03.04

EBP 체력 단련과 지속가능한 EBP

들어가는 말 EBP(Evidence-based practice)에 관한 필요성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여러 학회나 조직에서 EBP 교육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그 차원을 넘어 국가 차원에서도 일반 국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우리나라가 그런 노력과 투자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EBP 개념과 시행 절차를 알게 되었다 하더라도 다양한 반응이 예상된다. 그중 가장 많은 것은 이런 반응이지 않을까! "EBP, 음 그거 좋네. 알겠어요. 한번 해볼게요. 근데 언제 해요? 그럴 시간이 있을까? 어차피 근거를 찾아도 다 영어 일 거 아녀?""그래 중요한지도 알겠고 해야 하는지도 알겠어요. 그런데 직장에서 그런 거 할 시간이 있겠어요?”사실 개인이 아무리 의지를 갖추고 노력한다 하더라도 ..

Study & Research 2015.03.03

Britta’s Morning Gym(CLT 아침 운동)

브리타(Britta Dietz) 선생님의 Morning Gym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선생님은 매일 아침, 이 프로그램으로 몸을 단련하고 있답니다. 브리타 선생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건강을 파는 상인이다. 좋은 차를 파는 사람은 멋진 차를 운전해야 한다. 멋진 옷을 팔고자 하는 사람은 옷을 멋지게 차려입어야 한다. 여러분이 건강을 파는 상인이라면 여러분이 먼저 멋진 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해 년마다 듣는 말이지만 들을 때마다 가슴에 와 닿습니다.다른 사람 몸에서 어떤 움직임을 이끌어 내려면 내 몸이 그 움직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움직임 교육은 '공명(resonance)'이 일어나야 합니다.내 몸에서 체감한 것을 다른 사람 몸에서 일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CLT(Coordinative L..

친절한 흉아가 말해주는 "ICF Core Sets 사용법"

[일러두기]이 글은 ICF Core Sets; 임상활용매뉴얼(범문에듀케이션, Bickenbach 등 저, 이문규 역)의 3장 내용을 더 쉽게 설명한 글임을 밝혀 둔다. 막상 쉽게 설명하려고 시도해보니 쉬운 일이 아니다. 하여 형식적인 측면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흉아체(!)’로 쓴다. 친한 동생에게 설명하는 식의 구어체로 작성하니 격식을 중히 여기는 분들의 이해를 강요한다. 들어가는 말 오늘은 흉아가 ICF Core Set 선택 방법에 대해 설명해줄 거야. 책이 번역되어 나왔지만… 많이 힘들었지? 짜증도 많이 나고 말이야. 영어로 된 책이 이해 안 되면 영어 핑계 대면 되지만, 한글로 된 책이 이해 안 되면 짜증이 더해지잖아. 미안해. 흉아가 번역을 개판으로 해놔서… 괜히 번역해서 너희들 성질만 버려놨..

메일은 트위터나 페북의 타임라인이 아니다.

어제는 외래 강의를 하는 두 대학의 대학원생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두 학교의 대학원생, 14명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한 사람도 답장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아무리 트위터와 카톡으로 소통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친구 관계가 아닌 이상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주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 트위터나 페북의 타임라인의 경우, 대충 훑어보다가 자신이 댓글을 쓰고 싶은 경우만 자판에 손을 댄다. 그러나 메일은 타임라인의 글과는 다르다. 특히 메일의 내용이 자신과 직접 관련이 있다면 말이다.내가 너무 구태인가. 그렇지만 한 줄을 쓴 휴대폰 문자 메시지나 카톡에 답장을 안 해도 서운한 우리인데 그보다 수십 배 많은 그것도 아주 중요한 내용을 보내는데 스팸 메일 취급하는 것은 서운함 그 이상이다. 그 사람의 의사소통 능력과 ..

을의 반란 또는 슈퍼 갑질

귀가 한층 더 어두워진 뒷집 멋쟁이 할아버지의 텔레비젼 소리, 지붕에서 들리는 평소보다 조심스러운 정체 모를 동물의 발자국 소리,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워셔의 미세한 기계음, 째깍거리는 시계의 초바늘 소리가 크게 들리는 걸 보니 이제 그 문제들은 또 의식을 떠나 밑으로 숨었나 보다. 잠을 깨 놓고 지는 가버렸다. 왜 깨웠지?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새근새근 잘도 자는 놈이 보기 싫어서 심술을 한번 부려 본 건가? 초인종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아기 바구니가 놓여 있다. 아기가 우는 소리는 들리는 듯한데 아기는 보이지 않는다. 어디선가 들리는 듯한데... 왜 꼭 중요한 문제에 대한 고민은 잠자다가 깨서 하는 걸까? 의식 아래에서 해법을 찾고 있었던 걸까? 아니면, 의식이 무의식에 떠넘긴 의사결정을 무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