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를 공부하고 싶다고 떠나는 J에게... 그냥 내 이야기를 좀 할게. 안들어도 좋아. 일단 지껄일테니 들어봐. 지루하면 잠시 어디 다녀와도 되고 그냥 딴 일 해도 괜찮아. 뭔가 이야기를 해주고 싶기는 한데, 솔직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음... 말그대로 지껄여질 거 같아. 횡설수설할 거 같기도 하고. 어디서부터 이야기 하나... 하! 우린 시스템 속의 톱니바퀴란다. J야! 넌 니가 어느 시스템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니? 생각해본 적 있니? 인지할 수 있든 없든간에 우리는 어떤 시스템의 일부란다. 우리 몸이 그렇듯이 우리 몸이 살고 있는 이 시공간, 사회가 그렇지. 어딘가에 속해 있을 수밖에 없어. 그게 중요하냐고? 그럼 중요하다마다. 중요하지. 시스템은 메커니즘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