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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고백자와 식민학관

느끼고 있었다.말을 안해서 그렇지 다들 그렇게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기분이 좀 그렇다."exploit"라는 단어를 보고 나서부터이다."they want to exploit you, because you are so interested to learn." 오늘 받은 메일 내용 중 일부이다.이 메일을 보낸 사람은 나와 같은 집단에 속한 사람이자,자신이 'they'라고 표현한 무리와 같은 집단에 속한 사람이다.그렇기 때문에 나는 exploit라는 단어 사용이 그 무리의 내부 고백과 같다고 생각한다.내부 고발자가 각오하고 내뱉은 고백처럼... 그래, 우리는 이용당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그들이 이용하는 것은 배우려는 우리의 욕구이다.그래, 이 사람의 말이 옳다.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인걸까?누구의 의도가 더 순수..

모두가 원하던 그 노래, Britta's PNF Song!!

모두가 원하던 그 노래, PNF Song!! 엇그제 2월 7일, 2015 PNF Level 1&2(광주지회 주최)가 끝났습니다. 다른 교육이 따라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죠. ^^ Let's sprint, let's skate!!!주소: http://youtu.be/GOdEbUkGkmI * 영상 자막이 잘못 되었네요. ㅠㅠ Don't forget sprinter/skater.인데 Don't get ~ 이라고 입력을... ㅠㅠ참가하신 분들이 너무 아쉬워하더군요. 10일 동안 Sprinter / Skater 체조를 하면서 몸이 만들어졌는데, 또는 몸이 반응하기 시작했는데 끝나니 말이죠.그래서 PNF Song 음원 파일을 공유합니다. 다른 음악도 좋지만 역시 이 노래를 들어야 몸이 저절로 반응하지 않겠습니까?! ..

[읽을 만한 책 있을까요?] - 생각의 해부

누군가가 '읽을 만한 책 좀 소개해주세요'라고 묻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지금 읽고 있는 이 책 "생각의 해부"를 권하겠다. 행여 묻지 않더라도 내 주변의, 현재 연구를 하고 있거나 논문을 쓰려는 사람들에게 강제로 읽히고 싶다. 만약 지난 학기 연구방법론의 과정이 아직 끝나지 않고 이어진다면, 나는 이 책 읽기를 과제로 내주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행동경제학, 사회심리학, 언어학, 인지과학, 진화심리학, 철학 등을 연구하는 16명의 석학이 각자의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16개 챕터로 되어 있는 책을 나는 관심을 끄는 챕터부터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읽고 있다. 라마찬드란 박사의 어설픈 팬인 나는 당연히 박사가 쓴 6장 '행동신경학의 대담한 시도'부터 읽었다. 내가 다른 사람들도 읽었으면..

The Lab iWork Workshop - Pages편 난이도 샘플 파일

Creative Research Group, The Lab에서 iWork 관련 워크샵을 엽니다. 아니 열고 어제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4일 동안 일주일에 한번 개최되는 이번 워크샵에서는 iWork관련 어플 활용법에 대해 다룹니다. 11월 5일: Numbers11월 12일: Keynote11월 19일: Pages11월 26일: Mac OS 일반 저는 Pages 편을 맡았습니다. 반강제로 하게되었습니다. 기획자는 다른 분이셨는데... 거절할 걸 그랬어요. 후회 중입니다. 어제 처음 시작했는데요. 신청하고 오신 분이 몇 안되시더라구요.^^ 그래도 The Lab 운영위원들을 믿고 오신 지인들이기에 열심히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11월 19일 Pages 편에서 다룰 난이도를 공개합니다. 아래 그림들은 그..

Through the Mac 2014.11.06

CLT(Coordinative Locomotor Training) 소개 강의 스크립트 공개

대전 유성웰니스병원 재활팀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 왔습니다. CLT을 알기 위한 특별한 강의는 아닌 것 같고, 정기적인 직원 교육 일환으로 이 주제를 선택한 듯 합니다. 하지만 요청 내용은 좀 특별합니다. CLT를 직접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까지 보여달라는 요청입니다. 사실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은 바로 데모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CLT(Coordinative Locomotor Training)을 연구하고 발전시키고 널리 알리는 일은 저에겐 미션입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되버렸습니다(?). 누가 압박을 주는 것도 아닌데 혼자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죠. 할 일이 너무 많지만 알릴 기회가 생길 때마다 마다하지 않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제 넘게 강의를 하고 있는 이유는 '잘 알아서'라기보다는 ..

임상의사결정 시 사용하는 근거 지식의 종류

[알림] 자! 그럼 우리의 사고의 틀을 형성하고 있는 지식과 우리가 속해있는 집단이 공유하고 있는 지식은 어디서 왔는지를 한번 생각해보자. 대부분 치료사들이 이런 생각들을 해본 적이 별로 없을 것이다. 내 사고체계를 형성하고 있는 대부분 근거의 근원을 알고 나면 사실 우리 자신이 너무 놀랄지도 모르겠다. 치료사들이 임상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임상 관찰, 동료 치료사의 의견, 고객으로부터의 정보를 신뢰한다[1]. 우리 자신이 너무 잘 알고 있듯이 지식과 정보에 관한 우리의 주요 정보원은 바로 우리 동료이다[2]. 심지어 치료사들은 뇌졸중환자 치료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동료의 의견이라고 생각한다[3].이 발표에서 발표자가 가장 강조를 많이 하고 싶은 것은 바로 "EBP는 임상의사결정(clinical d..

Study & Research 2014.10.17

워크샵 - "걷기 훈련, 넌 어떻게 하니? (두번째 시간)"

보행 전문가는 누굴까? 걷기는 인간의 기본 특성입니다. 다른 활동 보다도 이동, 그중에서도 걷기라는 활동이 제한을 받으면 기본 욕구는 물론 다른 활동, 더 나아가서는 사회적 활동까지 제한을 받게 됩니다. 여러 이유로 걷기가 불편한 분들이 많습니다. 신경학적 질환으로 장애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도 바로 '잘 걷고 싶다'는 욕구입니다. 이분들은 누구의 도움이 필요할까요? 누가 이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할까요? 나라고 우리라고 말하고 싶지만, 누가 지정한 것도 아닌데 왠지 우리인 것 같지만, 나라고 자신있게 말하기에는 조금 껄끄럽습니다. 내가 보행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속 마음이 이러한데 고객들은 우리를 보행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진부한 말이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입니다. 해결하려..

(재발행)엔드노트 문헌 목록에서 국내 논문이 먼저 나오게 하는 법

* 이글은 2011년 6월에 이 블로그에서 발행한 글입니다. 엔드노트(EndNote) 사용 시, 이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고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내용을 조금 각색(?)하여 다시 재발행합니다. Endnote(엔드노트)를 사용하여 하바드(Harvard) 스타일로 되어 있는 논문 특히, 국내 투고용 논문이나 학위논문을 작성하다보면 저자 순서 때문에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은 경우이다. 영문 문헌 목록들이 정렬되고 그 뒤로 국내 논문들이 나오는 것이다. 난 이문제가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가 겪어야할 어쩔 수 없는 문제인줄로 알았다. 대부분의 국내 학술지들 또는 학위논문 작성 시에는 Citation(본문인용)과 References(참고문헌)에서 국내 문헌을 먼저 정렬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

Study & Research 2014.07.01

맥으로 학위논문 쓰기 - 알아보기라도 했냐?

** 끝까지 읽으세요. 깜짝 선물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한 페친이 메시지를 보내왔다.내용인즉슨, 대학원에 알아보니 학위논문 제출할 때 정해진 파일 포맷이 없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 때문에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는 것이다. 당연히 *HWP* 포맷으로 제출해야 되는 걸로 생각했던 거지. 나도 그랬으니까.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어. 선배들이 그렇게 했으니까. 당연히... 페친은 엇그제 있었던 워크샵 참가 후에 생각나서 혹시나 하고 대학원에 물어보니, 파일은 *PDF*로 제출해도 되고 *DOC(MS Word)* 포맷으로 제출해도 된다고 했단다. 상관없다고.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 HWP로 논문 쓸 때의 그 삽질, 그 느낌 잘 아니까~~ (오해마시라. 난 HWP가 한글에 가장 최적화된 훌륭한 앱이라..

Through the Mac 2014.07.01

자전거가 가져다 준 만남

오후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많이 망설였지만, 그냥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 구름으로 덮인 아침보다 자전거 타기 좋은 날이 또 있을까.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가자 타이어가 퉁퉁거렸다. '어제 바람을 너무 빵빵하게 넣었나!' 남광주역 근처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차도로 내려서며 나는 생각했다. 그리고는 자전거에 한 다리를 걸치고 횡단보도에 서서 파란색을 기다리며 신호등을 노려보았다. 무심코 고개를 돌렸는데... 아! 그 자전거였다.아니 그였다. 당황한 기색을 감추고 애써 태연한 척 그리고 쿨한 척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그가 내 말을 따라 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찍 출근하시네요?" "네" 그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오늘 그 멋진 가죽 캡모자를 쓰고 라이딩용 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