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a fysiotherapist 71

2016 내려놓기, 선택, 집중

브리타 선생님과 함께 시작한 세미나가 곧 끝납니다.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이제 2일 남았네요. 엊그제 저녁식사 하면서 브리타 선생님께 올해 계획한 “CLT +÷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놀라시면서도 격려도 해주셨고요. 고맙다고 말씀 하셨어요. 선생님의 눈빛을 보고, 진정성 가지고 그동안 했던 어떤 강의보다 공 들여 해보리라고 결심했습니다.(불끈!) 잠시 표리부동한 선택을 할 뻔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바로 잡았습니다. 보다 나은 선택을 한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합니다. 집중을 위한 내려놓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모 대학의 강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전화 받고 머리 빠개지게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입니다. 결정하고 나니 편안해지고 더 굳은 결심이 생기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 이미 선택한 일에 집..

가당치도 않은 후원 요청

가당치도 않은 후원을 위한 *모두(modoo!)*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말도 안 되는 짓이지만 의미 있게 받아들여 주시면, 아니 그 의도만큼은 귀 기울여 들어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나눔 강의를 진행했었죠. 2016년 개인 프로젝트로 무료 나눔 강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가서 무료 나눔 강의를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방문 판매업자가 아니니 무작정 찾아갈 수는 없고 요청이 있는 곳으로 갈 예정입니다. 주제를 생각하다가 "CLT (Coordinative Locomotor Training)"로 잡았습니다. CLT 교육 개최 요청도 많고 이름은 들어 봤지만, 실체를 보지 못한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시작한 일입니다. • 프로젝트 자세히 보기: 2016/02/07 - CLT..

As a fysiotherapist 2016.02.11

CLT 나누기 + 더하기 프로젝트

새해 벽두에 큰 사고(!) 칩니다. 개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진행합니다. 오해, 우려, 야유, 야단이 우려되는 일입니다. 욕먹고 오해받을 것이 무서워서 못하면 후회할 거 같아 일단 내던집니다. 성공적으로 진행될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던지고 봅니다. ^^ 혼자서는 버거운 일이 될 거 같습니다. 펀드도 필요하고 함께할 동료도 필요한데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던집니다. 우선 허접스러운, 이 프로젝트 찌라시부터 보실까요? CLT 나누기+더하기 프로젝트 !! 수년 동안 고민하던 개인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설명해 드리자면, CLT를 알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 CLT 이야기를 해드리는 프로젝트입니다. 大家도 없지만, 代價도 없습니다. 대가 없이 CLT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젝트이..

신경계 운동치료 패러다임 변화와 이종결합

치료적 운동의 역사적 변화를 살피면 관련 분야의 연구 결과와 지식이 어떻게 우리의 실기(practice)를 바꾸는지 알 수 있다. 치료사로서 우리의 임상 행위와 실기는 새로운 지식이 출현할 때마다 변화하였다. 치료적 운동의 역사도 예외는 아니다. 가장 초기에 출현하였던 치료적 운동의 형태는 정골요법의 한 형태인 교정운동이나 근재교육법이었다. 이 접근법들은 움직임의 가장 기초적인 원리와 해부학에 기초한 것들이었다. 1900년대초 신경생리학의 연구가 활발해지자 관련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운동치료의 초점은 이제 근골격계를 넘어 신경계로 옮겨오게 되었다. 그때 만들어진 접근법들이 2015년도 현재 우리나라의 신경계 물리치료의 주요 거점을 차지하는 접근법들이다. 이른바 브랜드 -주로 창시자의 이름이 붙는다- 접근법..

As a fysiotherapist 2015.12.15

예쁜 손

참 예쁜 손이었다.마산에서 열린 PNF 학술대회에 참가했다가 방금 돌아왔다. 오는 길에 멀미를 했다. 다 토했다. 머리와 속이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학술대회 장에서 글을 올려야겠다고 이미 마음 먹은 일이었다. 쓰러져도 그 이야기는 하고 쓰러져야겠다.)아주 예쁜 것을 보았다. 손이었다. ‘참 예쁜 손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생했다고 꼭 잡아주고 싶은 손이었다. 이전 세션에서 발표를 한 선생님의 손이었다. 손등과 손바닥에 작은 글씨가 가득인 손이었다. ...학술대회 당일, 가장 인상 깊은 발표를 한 선생님이었다.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그이의 발표를 듣고 난 직후였다. 그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주고 싶었다. 무언가 보상을 해주고 싶었다. 그 발표 자리와 입장을 충분히 ..

As a fysiotherapist 2015.11.23

PNFer의 자살골 - 우린 누구이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 팀원들은 PNF 교육을 통해 수가청구가 가능한, 이른바 "쯩"을 딴 사람을 PNFer라고 부른다. PNF에 접미사 -er을 붙인 말이다. PNF+er. 그들이 사용하는 다른 단어도 옮겨보자면, NDTer가 있고 Bobather도 있다. 그 분류에 의하자면 나는 PNFer이다. 세부 분류하자면 Extreme PNFer 정도이지 않을까. ^^ Extreme PNFer로써 공개적으로 "자살골" 하나 넣으려고 한다. 읽는 분들의 사전 심리 상태에 따라 "자살골"이 아니라 "또라이 짓"이 될수도 있겠다. (진지 타는 글이니 궁서체로 간다. ㅋㅋㅋ)(가독성이 너무 지렁이라는 민원이 들어와서 다시 산세리프체로 갑니다. ㅠㅠ) 우린 學會인가, 協會인가? 우선 학회와 협회의 사전적 정의를 보자. 출처: 네이버 국어..

As a fysiotherapist 2015.11.18

The Bobath Concept Today[발번역본]

아래 번역 글은 영국 Bobath Centre의 Director이자,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강사인 Margaret Mayston 박사가 2001년도에 Association of Chartered Physiotherapists Interested in Neurology가 주최/발간한 Synapse에 발표한 글입니다. Mayston 박사는 Bobath Senior Tutor이기도 합니다. 호주에서 물리치료학을 전공하고 근무하다가 런던으로 건너가 Human & Applied Physiology으로 석사 과정을, neurophysiology 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글에서 운동학습에 기반을 둔 Carr & Shepherd의 MRP 개념을 언급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아마도 호주에서..

As a fysiotherapist 2015.11.03

PNF와 운동학습 단계

PNF 철학 중 하나는 "Use principles of motor control and learning"이다. 운동조절과 운동학습의 원리를 치료에 적용하자는 말이다. 그래서 PNF 교육 과정에서는 운동학습에 관한 강의가 늘 포함된다. 사람이 움직임 기술을 학습할 때의 과정을 단계화한 운동학습 모형은 몇 가지가 있다. 가장 흔하게 거론되는 모형은 "Fitts의 3단계 모형"이다(Paul Fitts, 1964). Fitts의 3단계 모형은 인지단계(cognitive stage), 연합단계(associative stage), 자동단계(autonomous stage)로 되어 있다. 인지적 처리과정, 즉 주의력의 필요 정도로 단계를 나눈 것이다. 운동학습이 진행됨에 따라, 즉 어떤 움직임이 자동화됨에 따라 학습..

How to facilitate walking ability using irradiation in PNF

2006년 PNF Level V코스 때 받은 주제 발표 때문에 작성했으니, 작성된 지가 근 10년이 넘었다. PNF V코스 때부터는 코스 전에 몇가지 해야할 과제가 있다. 그중에 주제 발표 과제가 있다. 주제를 받아서 그 주제에 대해 발표를 하는 것이다. 물론 영어로... ㅠㅠ 그때 내가 받은 주제가 "How to facilitate walking ability using irradiation in PNF"였다. 뭐 지금 생각하면 문서 작성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듯 하다. (힘든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고 했던가) 어려운 일은 영어로 발표 연습하는 것이었다. 오늘 어느 선생님이 자료를 사용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 강의를 준비 중인데 이 자료를 어디에서 구하셨나보다. 그래서 허락을 받고 일부를 사..

제3회 씨티재활 초청 강연회

벌써 3번째입니다. 2012/11/29 - 1회 씨티재활 명사 초청강연 콘서트2013/06/20 - 2회 씨티재활 명사 초청 강연콘서트 씨티재활센터는 매년 외부 강사들을 초빙하여 강연을 기획/진행하고 있습니다. 재활센터 팀원들의 경쟁력과 업무사고 능력 향상을 위해서요. 팀원들의 능력 향상이 곧 센터 전체의 경쟁력이니까요. ^^ 2015년은 "Beyond the City"라는 제목을 붙여 보았는데요.씨티재활센터의 기존 사고 틀과 업무틀을 넘어 보자는 취지가 들어 있습니다.또 우리 센터의 지식/정보 틀과 콜라보레이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어 있습니다. [강의 소개] 1. 'Beyond the City'의 첫 주제는 "다가가기"입니다. 소통의 첫발은 다가가기입니다. 재활센터의 업무 특성상..

As a fysiotherapist 201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