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9 15

오래된 것들은 항상 옳은가? 신경촉진 접근법 다시 생각하기

이 게시물은 신경계 재활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져 온, 지금도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널리 전파되고 있는 전통적 치료 접근법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는 글입니다. 보바스, NDT, PNF, 브룬스트롬, 루드, 보이타 접근법 또는 치료법에 대해 현시대를 사는, 단군이래 최대의 스펙을 자랑하는 물리치료사로서 우리는 어떤 관점을 가져야할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래된 것이 모두 낡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살아남은 개념과 접근법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곧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전통이라는 이름이 어떤 개념의 타당성을 자동으로 보장해주지도 않습니다. 이 글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신경계 재활에는 뛰어난 통찰을 가진 선배들이 있었습..

PNF 스트레칭/이완 기법에 관한 환상

PNF 스트레칭이 정말 효과가 있다면?이 게시물은 PNF 이완 기법 또는 흔히 PNF 스트레칭이라고 불리는 Hold-Relax, Contract-Relax, HRAC, CRAC 등의 기법을 둘러싼 설명 방식에 대해 비판적으로 질문하는 글입니다. 이 글은 PNF 이완 기법이 효과가 없다고 단정하는 글이 아닙니다. 또한 신장반사, 상반억제, 자가억제, Ia 구심성 신경원, Ib 구심성 신경원, 근방추, 골지힘줄기관과 같은 신경생리학적 현상 자체가 틀렸다고 말하는 글도 아닙니다. 이 글이 문제 삼는 것은 그러한 반사 기전들을 임상 기법의 직접적 작동 원리처럼 가져와 “이 기법은 이런 신경생리학적 기전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PNF 이완 기법은 오랫동안 자가억제, 상반억제, 근방추와 골지힘..

PNF의 반사팔이: 연속적 유도에 관한 오해

이 게시물은 PNF에서 자주 언급되는 신경생리학적 원리, 특히 연속적 유도(successive induction)에 대해 조금 불편하지만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글입니다. 우리는 흔히 “길항근을 수축하면 주동근의 활동이 촉진된다”는 식으로 연속적 유도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설명은 PNF뿐 아니라 여러 치료 접근법과 운동법에서도 당연한 기저 원리처럼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이 개념은 실제 인간 움직임에서 입증된 원리일까요? 아니면 오래된 반사 실험을 근육 수준의 치료 원리로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것일까요? 이 글은 연속적 유도의 원래 실험적 맥락을 다시 살펴봅니다. 쉐링턴이 설명한 연속적 유도는 척수동물이나 제뇌동물을 대상으로 관찰한 반사 간 상호작용에 관한 개념이었습니다. 즉 한 반..

CLT 강의 자격: 내가 CLT 강의를 해도 될까?

CLT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CLT를 배우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질문이 있다.“CLT를 배웠는데, 나도 강의해도 되나?” 이 질문의 답은 단순하다. CLT를 강의할 수 있는 사람은 공식적으로 인증된 CLT instructor뿐이다.CLT를 강의할 수 있는 자격CLT를 독립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인증된 CLT instructor뿐이다. 명확하다. 어떤 사람이 “내가 CLT 강의를 해도 되나?라는 궁금증이 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먼저 물어야 한다.“내가 공식 CLT instructor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곧 결론이다. CLT course를 수료했다는 사실만으로 CLT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CLT course certificate는 cou..

운동조절 단계 알아야 해? 왜?

이 게시물은 M. Rood의 운동조절 단계, 즉 Mobility → Stability → Controlled Mobility → Skill이라는 익숙한 프레임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글입니다. M. Rood가 제안한 운동조절Motor control 단계는 물리치료와 움직임을 다루는 분야의 전문가들의 기본 사고 틀로 뿌리 깊게 박혀 있습니다. 아이들의 운동발달 단계를 이해하고자 제안되었던 개념은 이제 치료의 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처음 그렇게 제안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 글은 운동조절 단계에 기초한 치료를 당연시하고 그런 생각을 강요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되었던 게시물입니다.) 물리치료와 재활, 운동 지도 분야에서는 “먼저 가동성, 그다음 안정성, 그 위에 조절..

움직임 시스템 개념, CLTarian 프로파간다

이 글은 CLTarian으로서 움직임 시스템 개념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움직임 시스템 관점을 받아들였을 때 씨엘타리안으로서 나의 사고 틀과 행위, 임상 추론은 어떤 방향으로 변할 것인가에 대한 개인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인스타그램에 캐러셀 형태로 게시된 게시물입니다.)이 블로그에 움직임 시스템에 관한 글이 연재되어 있습니다. 움직임 시스템에 관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이 블로그의 "Movement"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끝.

움직임 시스템 8, 움직임 시스템 진단, 아직 문제 많다. 그래도...

움직임 시스템과 이 개념에 기반한 진단 분류 체계는 문제가 많은가? 그렇다. 아직은. 문제는 움직임 시스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 빨리 진단을 하려고 하는 것과 모든 문제의 원인을 움직임으로 환원하려는 것에 있다. 이 게시글은 다음 논문을 읽고 관련 내용을 적은 글입니다. 논문의 내용을 친구에게 이야기해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적은 글입니다. 제 주변에 논문 읽기를 귀찮아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논문의 내용과 저의 의견과 생각이 섞여 있습니다. 오염된 거죠. 따라서 오염되지 않은 원래의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원 논문을 읽기를 권합니다. 참고문헌: Joyce CT, Beneciuk JM, George SZ. Concerns on the Science and Practice of a movement syste..

움직임 시스템 7, 움직임 시스템 진단 범주에 관한 불편한 이야기

이 글은 움직임 시스템 개념에 기반하여 움직임 문제를 진단하고 범주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습니다. 움직임 시스템 개념에 대한 비판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움직임 시스템 개념화와 도입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현 지점에서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이야기합니다. 논문을 읽고 논문의 내용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쓴 글입니다. 논문의 내용뿐 아니라 필자의 생각이 더해져 있습니다. 주변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글이니, 논문의 정확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원문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 게시물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캐러셀 형태로 게시되었던 게시물입니다.)참고 문헌: McClure, P. (2025). The movement system and diagnosis: Are we there yet? P..

움직임 시스템 6, 신경계 물리치료, 움직임 시스템 구성개념 2026 업데이트

이 글은 움직임 시스템 진단과 구성개념을 설명하는 글입니다. 2026년 구성개념은 11개에서 8가지로 수정되었습니다. 논문을 읽고 논문의 내용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쓴 글입니다. 논문의 내용뿐 아니라 필자의 생각이 더해져 있습니다. 주변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글이니, 논문의 정확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원문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 게시물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캐러셀 형태로 게시되었던 게시물입니다.)참고 문헌: Tyrell, C. M., et al. Movement analysis of tasks: An update from the ANPT's Taskforce. Journal of Neurologic Physical Therapy, 2026; 50 (2): 96-107.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