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브너에 대해 할 말이 참 많습니다. 스크리브너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볼까라는 생각만해도 입 아프고 벌써 손가락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정도로 할 말이 많다는 거죠.
저는 스크리브너를 '참'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논문이나 긴 글을 작성할 때, 혹은 번역을 할 때 스크리브너를 반드시 사용합니다. 뭐 이젠 스크리브너 없으면 긴 텍스트를 작업하기가 매우 어렵게 느껴집니다. 맥을 쓰기 전 한글hwp와 함께 했던 지난 삽질의 노동 시간을 생각하면 억울하기도 하고 아직 한글hwp 하나로 논문을 쓰고 있는 분을 보면 바라지 않아도 적극 개입하고 싶어집니다.
(기쁜 소식!! 스크리브너scrivener는 윈도우Wondows용도 있습니다.)
스크리브너에 대해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인데요. 계기는 바로 상호참조 기능 때문입니다. 벼르고 벼르던 기능을 오늘 정확하게 알게 되었거든요. 그동안 스크리브너를 쓰면서 가장 아쉽게 느껴졌던 것이 바로 상호참조 기능이었습니다. 물론 스크리브너도 상호참조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정확하게 알려고 덤벼들지 않았죠.
한글hwp로 논문 작업할 때 가장 좋았던 것이 바로 상호참조 기능이었습니다. 상호참조란 문서 작성 시 대상체, 주로 그림이나 표를 본문에서 항상 참조할 수 있도록 그 위치를 표시해주는 기능입니다. 그림이나 표가 많은 논문 작성 시에 필수적인 기능이지요.
논문처럼 긴 글을 작성하다보면 참조 대상들(그림, 표, 수식, 책갈피, 개요 등)의 위치가 수시로 바뀝니다. 논문에서는 이 대상체들에 번호를 부여하잖아요. 그런데 위치나 순서가 바뀌면 그 번호도 다시 변경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본문에 작성한 표시도 다시 수정해야죠. 상호 참조를 이용하면 쉽게 번호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순서가 바뀌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순서도 바꿔 주죠.
아래 그림에서처럼 본문에 "그림 1"과 그림 아래의 주석 "그림 1"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수동으로 '그림 1'이라고 번호를 부여하지 않아도 그림의 순서를 계산하여 자동으로 표기해주는 것입니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그림의 순서가 바뀌더라도 번호를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기능이죠.
스크리브너에서는 다음과 같은 placeholder tag를 사용하여 상호참조를 설정합니다. (뭐가 좀 어렵죠?)
<$[auto-number-type]:[name]:[keyword]>
실세 사용할 때는 이렇게 입력합니다. 아래 그림의 "그림 1"의 tag는 다음과 같이 입력된 결과입니다. <$n:>을 입력하고 콜론을 이용하여 대상체 이름과 키워드를 차례로 입력합니다.
<$n:figure:그림1.관찰동영상>
<$auto-n-type:name:keyword>
<$n:>을 입력하고 콜론을 이용하여 대상체 이름과 키워드를 차례로 입력합니다.
완소 기능이죠. (한글hwp로 논문 쓰시면서 이 기능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하는 김에 한글에서 이것도 해봅시다.)
아무튼 그동안 미뤄왔던 스크리브너에서의 상호참조 기능, 즉 상호참조하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상호참조' 기능 예제 파일을 공유하려 합니다. 전 어떤 기능의 예제 파일이 있으면 좋더라고요. 글과 그림으로 이해하기 힘든 것들은 실제 작성된 예제 파일을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또 자신이 해볼 수도 있잖아요. ^^
아래 예제 파일을 열어보시면 상호참조 기능에 필요한 placeholder tag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읽어보시면서 예제 파일을 분석하시다보면 이해가 갈 겁니다. ^^
스크리브너의 placeholder tags list를 참조하시면 상호참조 기능 이외의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의 경로를 참조하여 다른 tag들도 알아보세요.
[스크리브너 상호참조 예제 파일].
- 파일은 스크리브너 확장자 파일을 압축한 것입니다.
[스크리브너 상호참조 컴파일 결과 파일].
- 상호참조 기능을 활용하여 작성된 문서를 pdf로 컴파일 한 결과입니다.
- 실제 입력한 placeholder tag를 표기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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