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NFA 3

뭘 모르는 놈이 부르는 흘러간 노래

내 입장을 먼저 밝힌다.나는 법인화를 반대하지 않는다. 한번도 반대 한 적이 없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언제 서고 언제 출발해야할까, 잘 가고 있는 것일까, (© jblaha)찬성했던 사람이다. 법인이 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 필요성을 잘 안다. 그리고 한다면 조속히 하는 것에도 동의한다. 오래전부터 우리는 법인화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이전에도 여러 번 이사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었지만 무산되기도 했다. 이번 집행부에서도 법인화 안건이 상정되었다. 이전에 설명하던 명분과는 달랐다. 정부기관에서 요구한다는 명분이었다. 비밀리에 급히 해야 한다는 긴박함까지 추가했다. 긴박했다. 첩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입단속까지 부탁할 정도였다. 그렇게 통과되었다. 어제 어떤 사람들은 이미 다 이..

예쁜 손

참 예쁜 손이었다.마산에서 열린 PNF 학술대회에 참가했다가 방금 돌아왔다. 오는 길에 멀미를 했다. 다 토했다. 머리와 속이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학술대회 장에서 글을 올려야겠다고 이미 마음 먹은 일이었다. 쓰러져도 그 이야기는 하고 쓰러져야겠다.)아주 예쁜 것을 보았다. 손이었다. ‘참 예쁜 손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생했다고 꼭 잡아주고 싶은 손이었다. 이전 세션에서 발표를 한 선생님의 손이었다. 손등과 손바닥에 작은 글씨가 가득인 손이었다. ...학술대회 당일, 가장 인상 깊은 발표를 한 선생님이었다.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그이의 발표를 듣고 난 직후였다. 그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주고 싶었다. 무언가 보상을 해주고 싶었다. 그 발표 자리와 입장을 충분히 ..

As a fysiotherapist 2015.11.23

PNFer의 자살골 - 우린 누구이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 팀원들은 PNF 교육을 통해 수가청구가 가능한, 이른바 "쯩"을 딴 사람을 PNFer라고 부른다. PNF에 접미사 -er을 붙인 말이다. PNF+er. 그들이 사용하는 다른 단어도 옮겨보자면, NDTer가 있고 Bobather도 있다. 그 분류에 의하자면 나는 PNFer이다. 세부 분류하자면 Extreme PNFer 정도이지 않을까. ^^ Extreme PNFer로써 공개적으로 "자살골" 하나 넣으려고 한다. 읽는 분들의 사전 심리 상태에 따라 "자살골"이 아니라 "또라이 짓"이 될수도 있겠다. (진지 타는 글이니 궁서체로 간다. ㅋㅋㅋ)(가독성이 너무 지렁이라는 민원이 들어와서 다시 산세리프체로 갑니다. ㅠㅠ) 우린 學會인가, 協會인가? 우선 학회와 협회의 사전적 정의를 보자. 출처: 네이버 국어..

As a fysiotherapist 201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