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a fysiotherapist/PNF

틀림 vs 다름 in PNF

iTherapist 2012. 11. 29. 10:24

PNF(Proprioceptive Neuromuscular Facilitation)의 초석은 철학, 패턴, 기본절차, 기본기법 4가지로 되어 있다는 것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4가지 구성 요소는 각각이 중요한 치료적 도구가 되기도 한다. 가능하면 모든 구성요소들을 다 사용하고 여의치 않다면 철학이나 기본 절차만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합리적 이용이라고들 생각한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따금 견해와 주장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고 '틀린 사람'으로 단정해 버리는 정신적 미숙아들이 있다. 그들은 대개 자신이 '틀린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 자기는 언제나 '옳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한다."   [이외수. 하악하악. p15. 2008. 해냄]

그들은 운동조절 능력이 상실된 사람들의 기능적 활동의 수행력을 증진하기 위해 PNF 초석의 구성요소들을 사용한다. 특히 환자들이 잘 움직이는 신체 부분에 PNF 패턴을 조합하여 적용하여 문제가 있는 신체 부분의 움직임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자신들이 PNF 패턴을 조합하여 사용하면 정말 멋지고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치료가 되지만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한다면 "그건 PNF가 아니다"고 한다.

그들은 "out of pattern"을 주장한다. 즉 PNF 패턴은 치료적 목적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기능적 활동을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패턴 그 자체가 기능적 활동 그 자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신들이 아닌 타인들이 'out of pattern'을 하면 "그건 PNF가 아니다"고 한다.

PNF는 경험주의적 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그리고 동시대의 관련 연구분야의 결과로 그 이론적 토대가 형성된 치료기법이다. 따라서 동시대의 연구 결과의 변화와 발전에 의해 그 이론적 틀이 변화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치료의 근거가 되는 이론적 틀 또한 변화해야 하며 어떤 연구 결과를 반영했느냐가 그 근거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브랜드화된 접근법들(대부분의 신경촉진법적 접근법들은 창시자의 이름을 브랜드화 하고 있다)은 가르치는 사람이 어떤 이론에 기반을 두고 가르치는냐가 중요하다. 그들은 자신들이 동시대의 이론을 적용하면 과학적이고 근거에 입각한 치료라고 하고 타인들이 그러하면 "그건 PNF가 아니다"라고 한다.

발전은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이 각자가 가지는 고유한 가치성을 토대로 실행되고 비교되고 적용되었을 때 가능한 것이다. 반증되지 않는 것은 과학이 아니다. 그것은 미신이거나 설화이다. 그들의 주장처럼 PNF가 과학적인 접근법이라면 자신의 생각이 중요하듯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도 중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며 자신의 생각도 의견도 틀릴 수 있다는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다른 것이 틀리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린 것이다.

[소심한 인간의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