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장님이 큰맘 먹고 투미(tumi) 백팩을 하사하셨습니다. 정식 품명은 Tumi T-Pass® Business Class Brief Pack® (이하 Tumi T-Pass)입니다.
Tumi T-Pass는 2가지 색상이 나옵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의 것은 에스프레소 컬러이고 오른쪽은 블랙 컬러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블랙 컬러만 판매 중입니다. 에스프레소는 한쿡에만 출시된다고 합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에스프레소 컬러는 한쿡지사에서 본사에 특별히 주문하여 생산된 기념 한정판이라고 합니다. 1
저의 경우 가방을 살 때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이 노트북이 몇 인치까지 들어가느냐 입니다. 제가 15인치 맥북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15인치 노트북이 충분히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샘소나이트 백팩(Pro-DLX3 Laptop BP L-15.6(V8409013)을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15인치 맥북이 충분히 들어간다는 점이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는 Tumi T-Pass의 주요 Features입니다.
- External Dimensions H x W x D: 16.5"x12"x7.5" (42cm x 30.5cm x 19cm)
- Laptop Compartment Dimensions: 9.75"x15.75"x1.75"
- Fits Screen Size: Up to 15"
- Construction Material: Fabric
Tumi T-Pass를 선택한 이유도 역시 15인치 노트북이 충분히 들어가고 노트북 수납 공간이 독립적으로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구를 하려 했으나 마음에 드는 에스프레소 컬러는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에만 있어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가격이냐, 원하는 컬러냐를 두고 말이죠. ^^ 왜냐면 공홈에서는 리테일 가격으로 $445에 판매를 하고 있거든요. 족장님도 한정판 에스프레소 컬러가 더 예쁘다고 하셔서 최종 선택은 Tumi T-Pass Business Class Brief Pack ESH(품번 # 26578ESH)으로 하였습니다.
<사진출처: 롯데백화점>
(* 이후 사진들은 아이패드로 찍은 사진인데 블랙 컬러처럼 보이네요. ㅠㅠ 실제 가방 컬러는 위의 사진과 같은 에스프레소 컬러입니다.)
그럼 이번에 득템한 저의 Tumi T-Pass를 살펴볼까요? ^^ 먼저 외형입니다. 처음 본 느낌은 참 튼튼하게 생겼다였습니다. 바느질과 페브릭의 마감에는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사실 박음질이 많은 백팩은 내구성이 아주 중요하거든요. 역시 소문대로 정말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 있고 또 마감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앞면>▼
<옆면>▼
<뒷면>▼
▼ 메인 수납공간은 아래 사진처럼 크게 2부분으로 나뉩니다. 뒤쪽은 랩탑 전용공간이고 앞쪽은 책이나 기타 소품들을 넣는 곳입니다.
▼ 수납공간의 지퍼를 모두 열어 펼친 상태입니다. 노트북 수납 공간은 180도로 완전히 젖혀지며 앞쪽 수납공간도 충분히 젖혀져서 물건을 넣고 빼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 공항 검색대에서는 가방 이름에도 붙어 있듯이 이 가방은 T-Pass 기능이 있어 이런 식으로 지퍼만 열어 두면 노트북을 꺼내놓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 앞쪽 수납공간도 충분히 젖혀져서 물건을 넣고 빼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 앞쪽 수납공간의 앞뒤 벽면에는 별도의 포켓들이 있습니다. 앞쪽 포켓은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어서 수첩이나 케이블, 필통 같은 물건들을 넣을 수 있습니다. 뒤쪽 벽면에는 얇은 책이나 서류, 아이패드 같은 얇은 물건들을 넣을 수 있습니다.
▼ Tumi T-Pass 백팩에는 작은 물건들을 정리할 수 있는 파우치가 들어 있습니다. 노트북 케이블 등을 정리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충격방지용으로 케이블을 넣은 다음 가방 밑바닥에 이 파우치를 놓았습니다.
▼ 가방 전면에 붙어 있는 작은 수납 공간입니다. 총 3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장 아래부분은 카드나 명함 정도를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깊이가 얕습니다.
▼ 그 위에 위치한 중간 수납 공간은 전면부 수납 공간 중 가장 크고 깊이가 가장 깊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안쪽 지퍼 공간은 편지 봉투 크기의 얇은 물건들을 넣을 수 있습니다. 그 앞에는 핸드폰과 지갑, 볼펜등을 꼽을 수 있는 구획이 있습니다. 탄력성 있는 재질로 되어 있어서 물건을 넣기 싶고 또 잘 잡아줍니다. 또 열쇠 등을 연결할 수 있는 키홀더가 있습니다. 저는 작은 볼펜과 휴대용 칼을 연결해두었습니다.
▼ 전면부의 마지막 수납공간이자 가장 윗 포켓에는 안경집이나 선글라스를 넣을 수 있는 정도의 깊이가 됩니다. 저는 무언가를 빠르게 메모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수첩과 볼펜 하나를 넣어두었습니다.
▼ 양 쪽 옆면 포켓은 꽤 큽니다. 250ml 생수 한병은 쏙 들어갑니다. 아래 그림처럼 오른쪽 사이드 포켓에는 배수구 같은 구멍이 나있는데요. 실제로 이 포켓은 접어지는 우산이나 물병을 넣는 용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습기나 물기가 있는 물건이 들어 간경우 저 배수구(?)를 통해 습기와 물기를 제거한다고 하네요.
▼ 마지막으로 가죽으로된 네임텍이 달려 있습니다. (그럴리 없겠지만)분실 시를 대비하여 연락처를 넣어두었습니다. 일반적인 명함크기보다는 작아서 명함을 조금 오려서 넣었습니다. ^^ 제가 잃어버리면 꼭 좀 연락해주세용. ^^;
▼ 예전에 사용하던 샘소나이트 가방과의 크기 비교입니다. Tumi T-Pass는 확실히 각이 살아 있죠? 샘소나이트 백팩을 매고 다닐 때는 족장님이 '가방이 처지니 사람도 처져 보인다'라고 놀렸었는데... Tumi T-Pass는 절도 있는 군인 같네요. 실제로 연우박사님은 저 가방을 처음 개봉하던 날 '아빠, 군대 가방이예요?'라고 물었다능. ^^;
▼ 아래 물건들은 제가 평소에 백팩에 넣어 다니던 물건들입니다. 꽤 많습니다. 주로 책 2~3권과 랩탑 15인치가 제 등에 탑승하시는 주요 승객들입니다.
▼ 위에서 찍은 사진으로는 물건들의 볼륨을 짐작하시기 쉽지 않으시죠. 그래서 쌓아 올려 보았습니다. 한데 모아두니 또 별로 안되는 것처럼 보이네요. 그런데 무게는 상당합니다. ㅠㅠ
Tumi T-Pass에 대한 평가 중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크기와 무게입니다. 저는 전에도 큰 백팩을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크기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습니다. 외부 강의가 잦은 저에게는 비교적 큰 가방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노트북과 책, 여벌의 옷 때로는 신발까지는 들어가 줘야하거든요.
문제는 무게인데요. 워낙 제가 많은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겠지만 가방이 무거운 것은 저에게 치명적입니다. 가뜩이나 저질 체력인데... 오죽했으면 바퀴달린 백팩 구매를 고려했겠어요. (실제로 주문했답니다. ㅠㅠ)
▼ 평소 가지고 다니는 물건들을 모두 넣고 저울에 올려보았습니다. ㅠㅠ
10.2 kg입니다. ㅠㅠ 평소에 메고 다니는 무게가 이정도라니... 가뜩이나 가지고 다니는 물건들이 많은데 Tumi T-Pass 자체 무게도 백팩치고는 무거운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umi T-Pass는 참 마음에 듭니다.
정말 믿음직스러운 외형과 마감 때문이지요.
가방 무게를 줄이려는 계획은 수포가 되었지만 오랜만에 믿음직스러운 가방을 만나게되어 좋습니다.
- 중앙일보 기사. TUMI, '한국에 에스프레소를~' 한정판 백팩 출시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866170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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