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읽을 만한 책 좀 소개해주세요'라고 묻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지금 읽고 있는 이 책 "생각의 해부"를 권하겠다. 행여 묻지 않더라도 내 주변의, 현재 연구를 하고 있거나 논문을 쓰려는 사람들에게 강제로 읽히고 싶다. 만약 지난 학기 연구방법론의 과정이 아직 끝나지 않고 이어진다면, 나는 이 책 읽기를 과제로 내주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행동경제학, 사회심리학, 언어학, 인지과학, 진화심리학, 철학 등을 연구하는 16명의 석학이 각자의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16개 챕터로 되어 있는 책을 나는 관심을 끄는 챕터부터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읽고 있다. 라마찬드란 박사의 어설픈 팬인 나는 당연히 박사가 쓴 6장 '행동신경학의 대담한 시도'부터 읽었다. 내가 다른 사람들도 읽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