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a fysiotherapist 71

CLT 유사품에 주의하세요. #짝퉁CLT

CLT에 관심을 갖고 CLT 정보를 검색하시는 분이나, 관련 강의를 들으려는 분들이 가짜 정보에 속는 일이 없도록, 정보 제공 차원에서 아래 사례를 기록해둡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담담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IMC통증조절학회'라는 단체가 있나봅니다. 자신들의 설명으로, Insight of The Pelvis and Scapula Malalignment Compensation의 약어인듯 합니다. 학회라는 이름을 썼지만-제 생각으로는-자기 혼자 하는 단체(?)인듯 합니다. 아래 사진들이 며칠 전에 SNS 메신저로 어떤 분이 이런 교육이 열린다는데 혹시 알고 계시나며 보내온 사진입니다. 교육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CLT를 강의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6주간의 강의라고 하는데..

복잡계 관점으로 이해하는 움직임과 통증 - 책 번역에 관한 변

부제: 또 하나의 #변💩을 만든 것에 대한 변 [복잡계 관점으로 이해하는 움직임과 통증. 토드 하그로브 저, 이문규, 조현정, 최호석 역, 학지사 메디컬] ————————————————————————————————————————— 저는 전문 번역가가 아닙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책 제작에 참여할 정도로 우리말을 수준 있게 구사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이 책을 번역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실행을 옮긴 이유는... 뻔한 말부터 해야겠습니다. 이 책이 좋은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의 원제는 Playing with Movement 입니다. 그래서 마음속에 정해둔 가제도 ‘움직임아, 놀자!’였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움직임’에 관한 책입니다. 움직임이라는 단어가 현장..

As a fysiotherapist 2020.06.29

초짜의 운과 낮게 달린 열매

당구를 전혀 칠 줄 모르는 사람이 당구 한 게임 치르는 것은 쉬운 일이다. 또 난생처음 치는데도 이기는 이변을 보이기도 한다. 볼링장에 처음 간 사람이 웬만큼 다녔던 사람보다 점수가 높은 경우를 우린 자주 본다. 아예 하지 못하던 사람이 무언가를 할 줄 알게 되는 단계는 비교적, 상대적으로 쉽다. 그냥 당구장에 가서 큐만 잡으면 끝나는 일이다. 거기에 무슨 거창한 테크닉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고수의 훈수는 초짜에게 필요한 단계가 아니다. 해줘도 모르고, 그럴 단계도 아니고, 심지어 다시는 당구장에 가지 않겠다는 부적 피드백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움직임 같은 어떤 기예의 수준 차이는 등간척도나 간격척도가 아니다. 1단계와 2단계의 차이가 8단계와 9단계의 차이와 같지 않다. 태권도 1단에서 2단으로 올..

As a fysiotherapist 2020.06.29

상식, 구속복 그리고 윤리적 책임

20년이다. 이 업계에 발을 디딘 지 말이다. 겨우 20년. 게다가 실제 임상경력을 따지자면, 진정성 가지고 성실하게 일한 순간을 모두 합치면 한 3~5년쯤 되려나? 더 짧으려나?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깨달은 (개인적) 것이 하나 있다. 뛰어난 치료 테크닉이나, 멋있는, 효과적인 운동을 시행할 때는 지켜야 할 것이 많다. 알아야 할 것도 많다. 그런데 잠시 고객의 몸에서 손과 눈을 떼어 생각해보면, 즉 잠시 그 기법과 운동의 ‘절차와 목적’을 생각해보면, 모든 테크닉과 운동 방법, 시술 방법들은 *상식*적인 틀을 벗어난 적이 없다. 우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그 테크닉들은 모두 시행 목적을 가진다. ‘왜 이렇게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나름의 답을 말하지 않고 전달되는 테크닉 또는 운동 방법 교육이 ..

As a fysiotherapist 2020.06.29

❤️2020 CLT A/B 코스 공지💙

❤️2020 CLT A/B 코스 공지💙 • 2020 CLT A/B 코스에 참가 신청을 받습니다. • 접수 기간은 12월 30일까지입니다. • (단, 접수가 많을 경우에 접수를 조기 마감합니다.) [코스 일정] • A코스: 2월 21일(금) ~ 23일(일), 3 days, 75만원 • B코스: 2월 24일(월) ~ 26일(수), 3 days, 75만원 [강사진] • 강사: Britta Dietz(독일), 김태윤, 이문규 • 보조: Annett Müller(독일) 외 [교육 신청 및 선정] • 신청 양식을 작성합니다. https://forms.gle/yEYzdnQMHWvTbkhN6 • 교육 대상자 선정 연락을 받고 참가비를 입금합니다. • CLT 관련 교육 또는 세미나 참가 경험자를 우선 선발합니다. • A..

#Gestalt #Movement #Walking [7]

###척추엔진 이론과 근육근막 슬링 개념의 통합척추엔진 이론은 인간이 걸을 때 필요한 동력이 척추에서 일어나고 다리는 그렇게 발생한 동력을 전달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는 말씀을 앞서 드렸었습니다. 저는 인간 걸음에 대한 이런 극단적인 주장을 받아들여 오로지 몸통의 회전만 신경 쓰자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골반 위 몸통과 팔이 단지 수동적 승객이 아니라 로코모션에 필요한 동력 생성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는 것에 주목하자는 겁니다. 몸통 회전이 걷기에 필요한 중요한 동력을 만든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걷기 활동을 증진하려는 접근방법은 이러한 특성이 반영된 방법이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로코모션을 위한 회전 움직임 촉진 방법은 이렇습니다. 로코모션 시에 우리 몸 회전이 일어나는 운동면은..

#Gestalt #Movement #Walking [6]

III. #게슈탈트 관점으로 보는 걷기 움직임앞서 인간 걷기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모형 중 척추엔진 모형을 말할 때 언급한 것처럼, 임상에서 일반적으로 채택하는 이론적 모형은 보행자 이론입니다. 보행자 이론에서는 한 스트라이드stride, 즉 한걸음 동안 다리에서 일어나는 주요 운동학적 또는 역학적 사건을 토대로 구간을 나눕니다. 한 스트라이드 동안 일어나는 주요 사건들은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이 스트라이드를 사이클cycle 또는 주기라고도 합니다. 한 사이클의 단계를 구분할 때 가장 먼저 사용되는 기준은 발이 바닥에 닿아 있느냐, 떨어져 있느냐이죠. 즉 바닥에 닿아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입각기stance와 유각기swing로 나뉩니다. 입각기는 다시 하지 관절과 다리의 위치에 따라 IC Ini..

#Gestalt #Movement #Walking [5]

##근육근막의 협응구조-Muscle Sling근육 수축으로 생기는 힘은 근육의 기시점과 정지점을 넘어서까지 전달됩니다. 이 힘은 해부학적 슬링 내의 구조를 통해 전달됩니다. 그래서 최초 그 힘을 만든 근육에서 꽤 멀리 떨어진 구조까지 전달됩니다. 근육근막myofascial이라는 용어는 근육과 근막을 합쳐 일컫는 말입니다. 이다 롤프Ida Rolf 박사는 자신의 책 “Rolfing”에서 근육근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근막 네트워크는 몸 전체를 연결하며 서로 소통한다. 이 네트워크는 다양한 방향으로 스트레인을 전달해서 먼 부위에서도 그 영향을 받는다. 스웨터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 스웨터가 틀어지듯이 말이다.”즉 두 개의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조직이 함께 작용하는 것입니다. 해부학적 슬..

#Gestalt #Movement #Walking [4]

##신경계의 협응구조-Action Map우리 몸의 근육을 켜고 끄는 단추가 있는 곳, 즉 움직임을 실행시켜주는 최종 단추가 있는 부위를 떠올려보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디를 떠올리시나요? 전두엽 운동 겉질에 있는 일차운동영역이겠죠? 일차운동영역은 신체부위별대응배열로 되어 있죠. 다른 말로는 투사되어 있다는 말로 표현하는 데요. 우리 몸이 뇌 겉질에 그대로 그려져 있다는 말이죠. 각 신체 영역이 차지하는 영역을 비율적으로 그린 것이 바로 호문클루스motor homunculus입니다. 호문클루스는 1937년도에 외과의사 와일더 펜필드Wilder Penfield가 뇌겉질에 전기자극을 주어 움직이는 신체부위에 따라 그린 그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호문클루스 그림을 보면 뇌가 어떻게 몸의 각 부분을 조절하는가를 알 수..

#Gestalt #Movement #Walking [3]

II. #움직임 조절과 협응구조 ##움직임 조절과 자유도어떤 운동과제를 하려고 마음먹으면, 그 의도에 따라 몸은 자동으로 관련 움직임뿐 아니라 그 움직임 이전에 앞서 일어나는 선행적 자세조절까지도 실행합니다.8 이런 반응은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특정 관절이나 특정 근육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어떤 움직임을 쪼개어 훈련하면 전체 움직임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쪼개어 연습한 그 활동만 좋아질 가능성이 큽니다.9 부분으로 쪼개어 연습하는 것의 문제점은 복잡한 근육 간 협응을 경험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움직임을 쪼개지 않고 그 움직임 자체를 경험하면 전이될 가능성도 커지고, 운동 조절 능력도 변화되며 근육골격계까지도 적응현상이 일어나게 될 겁니다. 우리가 팔을 움직일 때 얼마나 많은 관절이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