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과거는 중요치 않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맞는 이야기이다. 과거의 실수와 실패에 얶매이기 보다는 그를 발판 삼아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과거의 망령에 싸여 현실을 보지 못하고 나아가지 못하면 내 삶의 끝은 거기까지이다.
그러나 지나온 길도 가야할 길 만큼 중요하다. 갈 길(가지 않은 길)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잠깐 서서 경로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 그리고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가 앞으로 갈 방향을 설정하는 방법이니 말이다. 등산을 하다보면 중간에 지도를 꺼내어 보거나 이정표를 보고 지금 맞게 가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출발했던 지점을 확인하고 목표 지점까지의 경로를 봐야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내가 했던 일들을 정리해보았다. '많은 일을 해냈구나’라고 자신을 위안하면서도, '믓(무얼)하고 살았냐’하며 내 자신을 타박하기도 했다.
정리후 느낀점.
지난 10년 동안의 일들은 ...
- 나 자신을 위해 산 것은 아니구나.
- (그렇다고) 남을 위해 산 것도 아니구나.
- 그동안의 작업은 모두 남의 이야기들 뿐이구나. 내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 날 특징짓는 경력들이 아니구나.
- 여전히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즐거워하는 일은 무엇인지를 모르는 구나.
앞으로의 10년 ...
- 10년 후에 똑 같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해.
- 나의 이야기로 채워진 삶을 살아야 해.
- (그리고) 내 이야기로 채워진 일들을 해야 해.
-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 내야 해.
- 타인을 위해서 살아야 해.
- 10년 동안 내가 무엇을 했는지 '한 마디로' 말할 수 있어어야 해.
'As a fysiotherap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 (2) | 2011.09.16 |
---|---|
강의 알림: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를 위한 임상신경학 (0) | 2011.09.14 |
나는 맥이다. (1) | 2011.07.06 |
대한운동학습연구학회 하계 세미나(구 임상물리치료연구회 세미나) (0) | 2009.07.17 |
Syllabus (0) | 2008.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