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ckr, ©Nicolò Paternoster] 연구를 위한 논문 읽기가 아니더라도 EBP를 하다 보면 수많은 논문을 짧은 시간에 읽어야 한다. 물론 영어 독해 능력이 가장 먼저 걱정스럽게 느껴지지만, 독해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생소한 용어들로 도배된 논문을 읽고 요지를 파악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연구자들은 독자들을 위해 최대한 쉽게 쓴다고 또 자료를 최대한 알아보기 쉽게 작성했다고 하지만, 비영어권이면서 전문 연구자가 아닌 우리는... 왠지 자꾸만 작아지는 느낌이다. 또 웬만한 영어 실력이 아니라면 한문장 한문장 어렵사리 번역하다 보면 전체 글의 논리와 내용을 파악하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무 한그루 한그루 세세하게 살펴보다 보니 산 전체는 쳐다보지도 못하고 시간이 훅 가버리는 것에 비유..